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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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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녀, 칼의 기억(평점-재미도: 5점 작품성: 5점)
작성자 : 관리자| 작성시간 : 2015-08-15 | 조회 : 13,943
내용

[리뷰]‘협녀, 칼의 기억’ 전도연 이병헌 김고은의 연기는 좋지만....
‘협녀, 칼의 기억’ 평점 재미도 5점 : 연기에 만족 못한다면 그 외에는 얻을 것이..
‘협녀, 칼의 기억’ 평점 작품성 5점 :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들 있지만 나머지는?
무협 장면들이 상당히 어설프고 다른 무협영화와 비교하면 글쎄?


‘협녀, 칼의 기억’은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등의 캐스팅 조합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다 전도연은 박흥식 감독과 함께 ‘인어공주’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등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치가 더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칼이 곧 권력인 혼돈의 시대 고려 말, 세 검객 풍천과 월소(전도연), 그리고 유백(이병헌)은 세상을 바꾸고자 뜻을 모아 민란의 선봉장이 된다. 하지만 유백의 배신으로 풍천이 죽고 민란은 실패로 끝나자 월소는 풍천의 아이를 데리고 모습을 감춘다.

18년 후, 노비의 자식이라는 멸시와 세도가들의 계략에 맞서 최고의 권력자가 된 유백은 자신이 개최한 무술대회에서 월소와 꼭 닮은 검술을 쓰는 소녀를 발견한다. 한편, 유백의 배신 이후 두 눈을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월소는 홍이(김고은)가 유백의 무술대회에 나가 그와 마주쳤다는 사실을 알고 18년 동안 감춰왔던 진실을 홍이에게 털어놓는데…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축을 이루는 것은 바로 월소(전도연), 유백(이병헌), 홍이(김고은) 사이에 벌어지는 얽히고설킨 이야기다. 과연 이런 것들을 얼마나 흡인력 있게 관객들에게 전달해주는지에 따라서 영화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다 ‘협녀, 칼의 기억’은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정통무협영화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제작비가 어디 들어갔는지 알게 해주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들은 무협영화가 가진 매력을 알게 해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협녀, 칼의 기억’에서 보여주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들이 모든 단점을 다 덮을 수 없다는 점이다. 영화 속에 무협 장면은 다른 무협영화에서 보여준 장면들과 비교했을 때 새롭지 않다. 오히려 미쟝센 부분을 제외하면 무협 장면들은 너무나도 진부한 연출이라서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만큼 정형적인 장면들이 영화 전체를 채우고 있다.

이런 단점 위에 월소(전도연), 유백(이병헌), 홍이(김고은)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이 너무나 복잡하기만 하다는 것 역시 아쉬운 점이다. 이렇게 이야기가 난해해지면서 영화 전체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게 된다. 차라리 이야기를 단순하게 풀어나갔다면 오히려 빼어난 미쟝센적인 요소가 더욱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협녀, 칼의 기억’이 아쉬움을 남겨주면서도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바로 배우들의 연기다. 전도연은 왜 대체불가 배우로 불리는지 이 작품을 통해서 확실하게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부여한다. 그만큼 월소란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홍이와 엮이면서 스스로 성장해가는 과정들은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병헌은 사생활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연기자로서만 평가를 한다면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는 배우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출세에 눈이 멀어서 배신도 마다하지 않고 그 이후에도 자신의 세력을 지키기 위해서 비열한 짓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 유백을 잘 표현해내었다.

이렇게 뛰어난 두 배우들과 연기호흡을 펼친 김고은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배우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시켜주고 있다. 첫 데뷔작에서 조금 연기적인 면에서 아쉬움을 보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호감 가는 마스크와 함께 연기에서도 제법 성장했음을 알게 해준다.

‘협녀, 칼의 기억’은 결국 배우들의 연기에 만족하는 관객들과 그렇지 못한 관객들 사이에 큰 괴리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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